21 장

조봉가는 제국 수도의 가장 큰 거리로, 이 거리에는 고관대작이나 황실 인물들이 살고 있었다. 번화한 거리라 사람들도 꽤 많았고, 승상부도 이 거리에 있었다. 물론 망강루도 있었는데, 망강루에서 어젯밤 있었던 일을 떠올리자 수소는 왠지 기가 죽는 느낌이 들었다. 곰곰이 생각해보니 국사 대인에게 완전히 농락당한 것 같아, 이를 생각하니 수소는 이가 갈리도록 분했다. 그만 생각하자, 괜히 속만 터진다.

생각을 거두고 수소는 조봉가를 나와 남쪽으로 향한 거리로 곧장 걸어갔다. 조봉가와 마찬가지로 제국의 4대 주요 거리가 있었는데, 동화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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